어두자음군(語頭子音群)
단어의 첫머리에 있는 둘 또는 그 이상의 자음. # 내용
현대국어에는 이러한 자음군이 없다. 그런데 훈민정음이 창제된 뒤 이 문자로 표기된 문헌들을 보면 어두 위치에 서로 다른 둘 또는 세 초성을 나란히 쓴 예들이 발견된다. 이렇게 쓰는 법을 합용병서(合用竝書)라고 하였다. 그 예들을 크게 세 가지 계열로 나뉜다. ① ‘ㅅ’계열(ᄭᅮᆷ 夢, ○ 骨, ᄯᅥᆨ 餠 등), ② ‘ㅂ’계열(ᄠᆡ 垢, ᄡᆞᆯ 米, ᄧᅡᆨ 雙, 爆 등), ③ ‘ᄡᅠ’계열(ᄢᅮᆯ 蜜, ᄣᅢ, 時) 등.
이들이 표기 그대로 발음된 것으로 보면, 15세기의 ...